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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진기(前功尽弃)
2013-08-20 10:16:34   

◎글자풀이: 앞 전(前), 공 공(功), 다할 진(盡), 버릴 기(棄)

◎뜻풀이: 지금까지의 공로(功勞)가 수포로 돌아감을 뜻하는 말이다.

◎유래:

진(秦)나라 효왕(孝王)의 부국강병의 야망은 진나라의 재상이었던 상앙의 신법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기원전 365년, 상앙변법의 시행으로 진나라는 경제 대번영을 이룩하고 막강한 군사력을 지닌 대국으로 성장하였으며 진(秦)소왕(昭王) 시기에 이르러서는 제(齐), 초(楚) 등 강대국들조차도 감히 대적하지 못하는 강국으로 거듭났다.

천하 6국을 통일하여 자신의 패업을 이루고자 했던 진소왕은 맹장 백기(白起)를 선봉장으로 하여 한(韓)나라를 공격하였다. 이에 한나라는 목숨을 걸고 저항했지만 힘에 부치자 즉각 위(魏)나라에 구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진나라의 백기가 두려웠던 위나라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그저 한나라의 패배를 눈뜨고 볼 수밖에 없었다. 한나라는 대패하고 성지(城池)를 모두 진나라에 뺏기고 말았다.

연이어 초(楚)나라의 회왕(懷王)도 진나라에 억류되었고 초회왕의 아들 양왕(襄王)이 뒤를 이어 왕위를 계승했다. 그러나 초양왕은 천성이 우유부단하고 어리석어 늘 간신들의 이간질에 놀아났다. 국군이 어리석고 간신이 득실대니 왕실은 날로 부패해져 초나라는 점차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때 국세가 기울어가는 초나라를 노리던 진소왕이 기회를 틈타 또다시 장군 백기를 앞세워 초나라 토벌에 나섰다. 얼마 못가 초나라의 경성은 함락되고 진군은 조(趙)나라의 장평에서 조군마저 대파하면서 천하에 위엄과 기세를 떨쳤다.

진나라의 야망은 장평대전에서 끝나지 않았다. 장군 백기는 대군를 이끌고 곧장 위나라로 가 위나라 경성 대량(大梁)마저 물샐틈없이 포위했다. 진군의 기습에 당황한 위왕이 황급히 대신들을 불렀다.

"진나라가 한나라를 공격할때 우리가 출병하여 도왔어야 했소. 진군의 기세에 눌러 몸을 숨기기에만 급급했던 당신들의 간언을 듣는게 아니었단 말이오! 적들의 세력이 벌써 이곳 성문까지 다달았는데 이웃 한나라와 조나라가 모두 진군에게 패하였으니 마땅히 도움을 청할 곳도 없게 되었소. 이 일을 어찌하면 좋겠소!."

이때 한 대신이 아뢰었다.

"과거 6국의 재상이었던 소진(蘇秦)의 동생 소대(蘇代)라는 사람이 유세에 능하다고 하던데 현재 대량에 머문다고 들었습니다. 주공께서는 그를 불러 대책을 논의해보심이 어떨런지요. 혹 그가 진나라에 대처할만한 묘책을 갖고 있을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위왕은 즉각 소대를 불렀다.

"아시다시피 현재 위나라가 진나라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해 있소. 이 난관을 어찌 대처해야 할지 의논하고자 이렇게 선생을 부른 것이오."

그러자 소대가 대답했다.

"진나라의 목적은 단 하나, 바로 위나라를 멸하고 천하통일을 이루는 것이지요. 방법이 있긴 하나 주(周)나라 천자(天子)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소신이 직접 천자를 알현하고 도움을 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대의 말에 어둠속에서 한줄기 빛과 같은 희망을 얻은 위왕은 얼굴에 화색을 띠며 말했다.

"그게 정말인가? 과인이 가장 값진 예물을 준비해둘테니 선생께서는 하루속히 주천자에게로 가 과인의 뜻을 전해주시게."

주야로 달려 마침내 주천자가 있는 낙양에 도착한 소대는 천자를 알현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근 들어 진나라의 악랄하고 포악한 토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초, 한, 조나라도 모자라 이제는 위나라에까지 그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위나라의 경성 대량은 이미 진군에 의해 포위되었고 천자께서 속히 막아주지 않으신다면 주나라 또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인이 진나라에 무어라고 말해야겠느냐?" 주천자가 물었다.

소대가 대답했다.

"천자께서는 진나라의 맹장 백기에서 이렇게 말씀하면 될 것입니다. '장군은 이미 전무후무한 공을 세우셨는데 지금 위나라를 공격하여 지기라도 한다면 전공진기(前功盡棄) 즉 전에 쌓은 공적이 모두 수포도 돌아가니 병을 핑계로 공격에 나서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오.'라고 말입니다."

당시 이미 쇠락한 주나라는 제후들의 전쟁을 저지할 능력이 없었기에 결국 소대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사자성어 전공진기는 "지금까지의 공로나 쌓아온 노력이 전부 수포로 돌아가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출처:중국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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