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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무장물(别无长物)
2013-05-31 13:17:17   

◎글자풀이: 다를 별(別), 없을 무(無), 긴 장(長), 만물 물(物)

◎뜻풀이: 필요한 것 이외에는 갖지 않는 검소한 생활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래:

<세설신어(世說新語)>, <덕행편(德行篇)>에는 이런 이야기가 실려있다. 하루는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출타하려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하필 타려고 준비해둔 수레에 덮개가 보이지 않아 모두가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때 제자 한 명이 "자하(子夏)에게 덮개가 있으니 제가 빌려오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자하는 공자의 제자이다.

그러자 공자가 대답했다. "자하는 자신의 인색한 편이니 그의 물건을 빌리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람과 사귈 때에는 그 사람의 장점을 높이 보고 단점은 피해야만 오래동안 가깝게 지낼 수 있느니라. 그만두도록 해라."

공자는 평소 제자들의 성격을 유심히 관찰하여 약점은 덮어주고 장점을 칭찬해주어 제자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스승이었다. 만약 자하가 스승과 다른 제자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빌려주기를 거부했다면 다른 제자들과 사이가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사자성어 별무장물은 공자의 제자 자하와는 상반된 덕행을 가진 동진시기 광록대부(光祿大夫) 왕온의 아들 왕공(王恭)의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왕공은 어려서부터 겸손하고 온후한 성품에 재주가 뛰어나 명성이 자자했다. 성년이 된 후 단양윤(丹楊尹), 중서령(中書令) 등 관직을 지내면서도 청렴하고 정의로운 정치를 펼쳐 뭇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한번은 왕공이 대나무의 고장인 회계(會稽:지금의 절강성)에 갔다가 막 돌아오니 친척 왕침(王忱)이 그를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왕공이 회계에서 가져온 대나무 돗자리를 펴고 그 위에 앉아 차를 마시며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들을 밤새도록 나누었다. 길이 6척에 너비 3척이나 되는 넓다란 돗자리는 촉감이 시원하고 부드러워 앉아도 딱딱하지 않고 편안했으며 거기에 은은하고 청량한 대나무 향까지 더해져 안락하고 쾌적한 기운이 두 사람의 주위를 감돌았다.

왕침은 탐나는 듯 자꾸만 돗자리을 만지작거렸다. 성격이 호방한 왕침은 평소 술을 몹시 즐겼는데 크게 취할때까지 술을 마셔 며칠씩 깨어나지 못하는 일이 잦았다. 그런 왕침이 결국 참지 못하고 말문을 열었다. "곧 다가올 여름이 되면 큰 나무 그늘에 대나무 돗자리를 깔고 술과 함께 달콤한 낮잠을 청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향락이 어디 있겠소. 이보게 왕공, 이 돗자리를 내게 주면 안되겠소?"

왕공은 머뭇거리며 곧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왕침이 가고난 후 왕공은 사람을 시켜 돗자리를 왕침에게 가져다주었다. 그후 왕공은 풀밭에 앉아 책을 보고 글을 썼다. 사실 왕공에게도 대나무 돗자리는 하나뿐이었던 것이다.

훗날 사실을 알게 된 왕침이 대나무 돗자리를 가지고 다시 왕공을 찾아왔다. 그는 두 손을 모아 정중하게 인사하며 말했다. "자네가 이 돗자리를 대나무의 명산지인 회계에서 가져왔을 테니 몇 개 더 있겠지 생각하고 달라고 했던 것인데 뜻밖에도 하나밖에 없다고 하여 도로 가져왔소. 어서 받으시게. 내가 염치가 없었네. "

그러자 왕공은 왕침은 일으키며 말했다. "그대는 아직 나를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소. 소박한 것을 좋아하는 내게는 이 대나무 돗자리도 별무장물일세. 허나 그대가 그토록 마음에 들어한다면야 아무리 아끼는 물건일지라도 선물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소." 왕침은 왕공의 검소한 생활에 새삼 경의를 표했고 두사람의 우의는 더욱 돈독해졌다고 한다.

사자성어 별무장물은 왕공의 청렴결백하고 검소한 생활을 표현한데서 유래되었으며 자신에게 불필요한 물건은 취하지 않는다는 뜻이다.(출처:중국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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